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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1. 스즈메의 문단속, 등장인물

    이와토 스즈메
    이와토타마키 이모와 함께 미야자키현의 시골 마을에서 살며 간호사를 꿈꾸는 고등학생 스즈메는 어린 시절부터 신비스러운 꿈을 꾸며 평범한 삶을 살다가 어느 날 문이 있는 폐건물로 향하는 수수께끼의 청년 소타와 만나게 됩니다. 소타와의 만남은 그의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스즈메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어 버리고, 그녀는 소타와 함께 일본 전역의 문들을 닫는 문단속의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스즈메는 어머니 이와토 츠바메를 대지진으로 잃고 엄마가 만들어준 의자를 평생의 보물로 생각합니다. 이모인 이와토 타마키는 스즈메의 유일한 가족으로 스즈메를 보호하며 키웁니다. 스즈메는 이 영화에서 나오는 신비스런 소년 소타를 좋아하며, 그와 함께 여행하면서 각종 사건을 해결하고 사이가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소타를 잃어버린 스즈메는 극한의 자기 파괴충동에 몰리지만 결국 소타를 구해내는 데 성공합니다. 사실 소타는 연심을 품은 상대인 동시에 스즈메 삶에 결여되어 있던 아버지의 존재를 아주 미약하게나마 대체해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스즈메는 줄 곧 문안에서 만난 여인을 자신의 어머니라 믿었고 그 옆에 서있는 남성은 아버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다이진은 소타와 위험한 여행을 떠나게 되는 원인으로 스즈메와는 좋은 관계가 아닙니다.

    무나카타 소타

    무나카타 소타는 신비롭고 고고한 분위기의 여행자로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뒷문을 닫는 일을 숙명으로 삼아온 무나카타 가문의 후사입니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도쿄에 살며 가업을 매우 중히 여기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공부하며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가업을 병행하면서 투잡을 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각지를 여행하며 뒷문을 닫는 외로운 여정을 계속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스즈메와 마주치게 됩니다, 소타의 신비로운 이미지는 스즈메에게 그의 존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다이진 

    이와토 스즈메 앞에 갑자기 나타난 신비로운 하얀 고양이로 노란색 왕눈에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이며 인간의 말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사다이진과 함께 일본 열도의 미미즈를 억누르는 힘을 지닌 요석의 본체 중 하나이고 스즈메와 접촉하여 봉인이 풀린 후 뒷문이 열린 곳에서 스즈메와 소타를 농락하며 선악경계가 모호한 존재로 나타납니다. 스즈메에게는 호의적이지만 자신을 요석으로 되돌리려 하는 소타는 경계합니다. 

    사다이진

    스즈메의 문단속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생명체로, 거대한 초록색 눈에 노란빛의 세로 동공을 가진 고양이로 인간의 말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사다이진은 일본 적역의 지진 재앙을 억누르는 두 요석중 하나이며 100년 전의 대지진 이후부터 저세상에서 빠져나오려는 미미즈들을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사다이진은 고양이 모습일 때부터 다이진보다 훨씬 큰 흰색의 거대한 짐승의 모습으로 변신하며, 강력한 힘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육체와 정신력이 약해져 다이진과 함께 있어야 미미즈들을 억누를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사다이진이 다이진보다 훨씬 오래되고 강한 신임을 보여줍니다.

    미미즈

    일본 열도 전체의 지진을 일으키는 힘을 형상화한 거대한 지렁이의 모습을 한 존재로, 그 본체는 저세상에 존재합니다. 요석 다이진과 사다이진이 각각 꼬리와 머리를 억눌러 봉인하는데, 이와토 스즈메가 모르고 다이진을 뽑아버리면서 미미즈가 지진을 일으키게 됩니다. 미미즈는 의지나 목적이 가진 생명체는 아니지만 그저 지진을 일으키는 근원 그 자체로 묘사되고 있으며 이 영화의 문제를 일으키는 주 요인입니다.

    의자

    스즈메의 어릴 적 친구인 노란색 아동용 의자는 스즈메의 어머니가 생일선물로 직접 만든 유일한 물건입니다. 어머니를 기리는 유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며 무나카타 소타가 다이진에 의해 이 의자로 변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스즈메는 이 의자를 어린 시절 자신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2.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스즈메의 신비한 여행

    영화는 몽환적인 밤하늘 아래 어머니를 찾는 어린 스즈메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규슈에 살고 있는 이와토 스즈메는 어머니를 잃은 후 이모와 함께 살며 간호사를 꿈꾸는 밝은 성격의 여학생입니다. 언제나처럼 학교로 향하는 도중 청년 무나카타 소타를 만나, 그의 신비스러움에 이끌려 그를 따라 온천 폐허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소타를 찾지 못하고, 대신 물웅덩이 속에 빠져있는 고양이 석상을 발견하면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석상은 갑자기 녹아내려 변해버리고, 스즈메는 당황하여 폐허를 급하게 빠져나옵니다.

    점심시간에 학교에 도착한 스즈메는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검붉은 연기를 보고 산불이라 생각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연기를 보지 못하고 일상적인 지진이 일어나도 별 관심 없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스즈메는 연기가 기괴한 형태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껴 집에 돌아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떠납니다. 검붉은 연기를 보고도 이상하게 마을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해나가고, 스즈메는 온천에서 본 문에 도착하고, 거기서 신비로운 소년 소타를 만나게 됩니다. 문에서 검붉은 기운이 나오고 소타가 문을 닫으려고 애쓰는 것을 본 스즈메는 그 기운이 자신이 문을 열어서 나온 것임을 깨닫고 소타를 도와 문을 닫으려고 노력합니다.

    소타와 스즈메의 노력으로 검붉은 기운이 담긴 문이 닫히고, 소타는 스즈메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에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스즈메는 소타를 집으로 데려가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소타가 문을 닫는 일을 하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의 저주로 소타는 의자가 되어버리고, 고양이는 사라져 버립니다. 의자가 된 소타와 스즈메는 고양이를 쫓아가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의자로 변해버린 소타는 인간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다이진을 쫒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규수, 시코쿠 등 일본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이진을 잡으려 소타와 스즈메는 노력합니다. 결국 다이진을 찾은 소타와 스즈메는 소타를 다시 인간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말하지만 소타는 다이진 대신 요석이 되어버렸기에 되돌릴 수 없고 소타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스즈메는 소타를 구하고 싶어 소타의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소타는 인간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스즈메와 소타의 첫만남

    3. 스즈메의 문단속, 결말(스포주의)

    스즈메는 소타를 구해냈고 요석이 없으면 미미즈가 세상밖으로 나올 위기에 처하지만 다이진이 자신을 희생하여 세상을 구하게 됩니다.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온 소타는 자신의 가업인 문단속을 한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스즈메도 다시 이모와 함께 규슈로 돌아갑니다. 이후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 만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감독/ 출연정보

    장르: 애니메이션 / 일본

    개봉: 2023.03.08

    등급: 12세 관람가

    감독: 신카이 마코토

    주연: 하라 나노카 (이와토 스즈메), 마츠무라 호쿠토(무나카나 소타), 후카츠 에리 (이와토 타마키) 등

     

    5.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평가와 흥행 성적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영상미나 OST에 주목하는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지만, 서사 구조나 인물 관계에 주목하는 이들로부터는 혹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지브리 작품의 영향을 받은 느낌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역대급 흥행을 이루며 '너의 이름은.'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었습니다. 스토리의 부실함에도 불구하고 영상미 등 다른 장점으로 충분히 상쇄하며 평가와 성적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전 작품을 오마주한 연출들이 많이 나오면서 이를 찾아보는 것 또한 이 영화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말하기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 작품인 날씨의 아이와 함께 스즈메의 문단속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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