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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로비스트 미스 슬론

    1. 미스 슬론의 독단적 결정, 그리고 해체

     

    영화는 엘리자베스 슬론이 상원 윤리위원회의 심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위원회는 그녀의 로비 활동에서 특정 법률 및 윤리 기준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계속된 묵묵부답에 청문회 의장은 평소 불면증, 약물 등 개인적인 문제에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최고 로비기업 '콜 크래비츠' 에서 일하는 슬론은 지금의 위치까지 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능력은 정치권에서도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미국 총기 업계 대표이자 상원 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샌포드는 총기 규제 법안인 '히튼-해리스-법안의 통과를 막고자 그녀를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미스 슬론은 총기 규제를 지지하며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거절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회사 CEO는 거물을 놓친 것에 분노하고 슬로운을 불러 이 일을 처리하지 못하면 해고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말합니다.

    불면증을 가진 그녀는 잠을 뒤로하고 모금행사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피터슨 와이트'의 CEO인 로돌포 슈미트를 만나게 됩니다. 피터슨 와이트는 소규모 로비회사이며, 총기 규제를 찬성하고 브레디 캠페인을 지지하는 곳이었습니다. 
    슬론이 샌포드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듣고 슈미트는 그녀에게 팀의 리더를 원한다며 영입하려 찾아온것이었습니다.
    샌포드를 상대로 싸운다는것은 애초에 승산이 없는 희박한 싸움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팀원을 불러 자신과 같이 콜 크래비츠를 떠나 피터슨 와이트의 브레디 캠페인을 맡자고 말합니다. 그녀의 독단적인 결정에 화가 난 동료들은 따라가지 않았고 그렇게 그녀의 팀이 해체되고 맙니다.

    미스 슬론은 피터슨 와이트의 팀원들을 만나자마자 총기 규제 찬성에 대해 토론합니다. 
    하지만 와이트사의 총기전문가로 일하고 있던 에스미는 막대한 예산차이로 우리가 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슬론은 내가 지기 위해서 여기에 온 것이 아니라며 그녀가 여기에 온 이유를 확실히 말합니다.
    그날 퇴근길, 에스미와 같이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슬론은 에스미의 이력서에 적힌 '블루밍턴 고등학교'에 대해 물어보며 에스미가 과거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 자라는 걸 알게 됩니다.
     

    2. 미스 슬론의 승리를 위한 여정

     본격적으로 와이트사는 총 60표의 의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선 지지하는 상원 의원 44명, 중립 의원 22명 중 중립의원 16명의 표를 얻어야 했습니다. 그때 총기규제에 대한 민심이 커졌고 상황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론은 박차를 가하며 의원들을 포섭하기 위해 중립에 서있는 의원들을 찾아갔고 자신을 방해하기 위해 온 크래비츠 사 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란 듯이 증명해 냈습니다. 그녀의 활약으로 중립의원들은 히튼-해리스 법안을 지지하기로 마음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편 크래비츠 사의 펫은 슬론의 활약을 지켜만 볼 수 없었고 총기규제 찬성을 주장하던 상원의원을 찾아갔습니다.
    블루독이라는 연합을 이끌고 있는 그의 마음을 돌리면 7표를 얻을 수 있다 생각한 펫은 의원의 아들을 빌미로 협박에 가까운 거래를 제안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슬론은 모든 팀원을 불러내 크래비츠 사에 정보를 몰래 빼내던 팀원을 알아내 쫒아냅니다. 팀원들은 슬론의 능력에 소름 돋기 시작합니다.

    슬론의 능력을 의심했던 슈미트는 그녀를 미행했고 그녀는 상원 의원의 약점을 잡기위해 비공식적인 불법 감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슈미트는 지켜야 할 기준이 있다며 그녀의 행동을 꾸짖고 다른 방법을 찾으라 합니다.

    하지만 슬론은 보란 듯이 다른 방법으로 표를 얻어냅니다.

    이후 방송사에서 펫과 슬론은 총기 규제 법안을 두고 양측 대표로 출연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슬론은 표를 얻기 위해
    총기난사사건의 생존자인 에스미를 이용합니다.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고 에스미를 무기로 앞세웠습니다. 에스미는 슬론의 돌발행동에 당혹스러웠지만 총기규제를 강력히 바라기에 자신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도 용기를 내어 카메라 앞에 서게 됩니다.

    에스미의 활약으로 정치권의 표를 얻으며 그렇게 상황이 끝나는 줄 알았지만, 어느 날 에스미의 귀가 길에 총을 들이댄 남자가 나타나고 어렸을 적 트라우마가 있던 에스미는 겁에 질린 순간 어느 남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나가는 행인의 총기 덕분에 에스미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크래비츠 사는 이용하기 시작했고
    결국, 에스미는 더 극심한 트라우마로 그녀의 곁을 떠나 기로 합니다.

     

    3. 슬론의 고해와 반전


    크래비츠사에서는 이 사건을 적극 이용하며 지나가는 행인을 영웅으로 내세우며 여론을 몰아갔고, 슬론의 능력을 아는 그들은 그녀를 확실히 막기 위해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슬론의 약점을 찾기 위해 그녀의 과거부터 최근까지의 기록을 찾기 시작했고, 슬론의 비서였던 제인이 팜 오일건에서 상원 윤리위원회 규정을 어긴 것을 찾아냈습니다.

    이 증거를 들고 크래비츠 사는 청문회 의장을 찾아갔지만 의장은 총기 규제를 누구보다 찬성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슬론을 공격할 수 없다는 그에게 크래비츠 사는 재정적으로 협박하며 슬론의 청문회가 열리게 됩니다.
    슬론은 피터슨 와이트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청문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청문회에서 그녀는 자신의 윤리적인 못한 행동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히튼-해리스' 법안이 옳고 의원들이 나라의 이익을 따라주길 바라지만  이 나라가 썩었기에 나의 바람은 헛된 것이고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슬론은 크래비츠사에 자신의 첩보원을 남겨두고 나왔으며 이 모든 건 자기의 계획이었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 자리 청문회 의장으로 앉아 있는 사람과 이 사람을 협박한 의원의 동영상을 청문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었고 그렇게 총기규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이 계획을 위해 슬론은 저지르지 않은 죄를 일부러 만들었기에 투옥되었습니다. 어느 날 변호사가 슬론과 만남을 가지면서 이 사실을 팀원들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던 그녀의 변호사의 질문에 슬론은 최소 5년형이라는 말을 끝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미스 슬론 역의 제시카 차스테인

     

    4. 감독, 출연정보

     

    장르: 드라마, 스릴러/ 미국

    개봉: 2017.03.29

    등급: 15세 관람가

    감독: 존 매든 John Madden

    주연: 제시카 차스테인 Jessica Chastain (엘라자베스 슬론 역)

    조연: 마크 스트롱 (로돌포 슈미트 역), 구구 바샤-로 (에스미 역), 알리슨 필 (제인 몰리 역), 마이클 스털버그 (팻 코너스역) 등

     

    5. 리뷰

     슬론의 무자비한 전술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려는 의지는 그녀를  업계에서 최고가 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뒷면에는 외로움, 불면증 등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슬론은 자신을 챙기기보다 자신의 성공이 더 우선이었고 그 와중에도 총기 규제 법안에 옹호하며 자신의 신념을 계속해서 지켜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이 모든 걸 계획했고 그렇게 말합니다  '로비의 핵심은 통찰력입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한 후 승자는 상대보다 한 발자국 앞서서 회심의 한방을 상대보다 먼저 날려야 하죠.'라고 말하며 자신이 최고의 로비스트임을 더욱 입증해 주었습니다. 팀원들은 슬론의 치밀한 계획에 소름 돋았던 적이 있었는데, 마지막 청문회 장면에서는 팀원들의 그 당시 슬론이라는 사람에게 느낀 두려움을 이해할 것 같았고 완벽주의자였던 슬론은 겉으로 보기엔 강한 사람이지만 결국에 같은 사람이기에 슬론도 기대고 싶지 않을까라고 느끼며 정치스릴러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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